삶의 또 다른 풍경은 바로 시 입니다.
삶이 묻어나지 않는 시는 공허할 뿐이고,
삶의 모습이 담겨져 있지 않는 시는
머리로 그린 헛된 그림일 뿐입니다.
일상의 땀 냄새가 짙게 풍기는 시 속에서
우리들은 또 다른 삶의 모습을 보게 되며
기뻐하고, 슬퍼하고, 행복해하고, 반성하며
내 안을 들여다 보고 우리들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것입니다. 이해는 시의 첫발이며
그것은 바로 세상의 첫걸음입니다.
사물을 자세히 보고, 그리고 그 본 것들을
깊이 오래 사유하고, 그 생각을 찬찬히
자연스럽게 정리해서 표현하는 습관이
바로 좋은 시를 쓰게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시는 사물을 바로 보는 일입니다.
순간을 사는 일이 하루를 만들고
하루를 사는 일이 한 생을 이룹니다.
하루를 사는 일을 마지막 처럼 정성을
다하고 하루를 사는 일은 평생을 사는
일처럼 길게 멀리 볼 일 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젊은 날의 시간을 의미
없이 낭비하고는 뒤늦게 지난 시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면 다르게 한 번 살아볼
텐데 하며 후회하고 아쉬워 합니다.
누구든 공동 묘지의 수많은 비석들도
부끄런 삶에 대한 변명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한 번 지나가면 다시 살아볼 수 없는 시간
순간의 시간을 뜨겁게 사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하루를 사랑으로 사는 일이란 너그러워지고
칭찬하고 겸손하고 진지해지는 것을 의미 합니다.
하루를 사랑으로 끝내는 일은 반성하고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을 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