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향기가 그리운 것은
향기가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그 향기로 당신을 알수있기 때문입니다.
이른봄에 피는 꽃들을 보고 싶은 것은
그 꽃이 너무도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그 꽃을 들고 날 찾아오시기 때문입니다.
따스한 봄날이 그리운 것은
아지랑이 피는 따스함 때문이 아니라
당신과 하늘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들꽃이 푸른빛을 내는 들녘이 그리운 것은
새싹이 푸르게 빛나고 있음이 아니라
당신의 미소랑 잘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오랫동안 기다리는 봄날에도
당신이 계시기에 그리움이고 사랑입니다.
인생에도 색깔이 있습니다.
온 종일 내리던 비가 멎은 다음에
찬란하고 영롱하게 피어 오르는
무지개처럼 말입니다.
우리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나 혼자만의 색깔이 아닌 일곱 색깔의
무지개처럼 사노라면 기쁨과 슬픔,
절망과 환희같은걸 겪게 마련입니다.
삶이 힘들고 어렵고 두렵다
해서 피해 갈 수는 없습니다.
힘든 절망의 순간을 잘 이겨내고 나면
우리의 존재와 가치는 더욱 성숙해지고
절망의 순간을 잘 대처하고 나면 삶의
지혜와 보람이 한 움큼 쌓이게 됩니다.
기쁨도, 슬픔도, 그리고 절망과 환희도
모두 나의 몫이라면 꼬옥 끌어안고
묵묵히 걸어야 나의 길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