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사랑하는 일 인줄 알았습니다
아무것 가진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은 바다 처럼 넓고도 넓어. 채워도
채워도 목이 마르고. 주고 또 주어도
모자라고 받고 또 받아도 모자랍디다
시작만 있고 끝은 없는 줄 알았습니다
마음에 차곡 차곡 쌓아 놓고 가슴에
소복 소복 모아 놓고 간직만 하고
있으면 좋은 줄 알았습니다
쌓아 놓고 보니 모아 놓고 보니
병이 듭디다 상처가 납디다
달아 날까봐 없어 질까봐 꼭꼭 쌓아
놓았더니 시들고 힘이 없어 죽어 갑디다
때로는 문을 열어 바람도 주고. 때로는
흘려 보내 물기도 하고. 때로는 자유롭게
놀려도 주고 놀아도 주어야 한답니다
가슴을 비우듯 보내 주고 영혼을 앓듯
놓아 주고 죽을 만큼 아파 봐야 한답디다
모아둔 만큼 퍼내야 하고 쌓아둔 만큼
주어야 하고 아플만큼 아파야 한다는걸
수 없이 이별 연습을 하고 난 후에야
알수 있겠습디다. 사랑하는 일은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인 줄 알았는데
사랑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입디다
내가 받은 것은 가슴에 새겨 두세요
미움은 물처럼 흘러 보내고
은혜는 황금 처럼 귀히 간직 하세요
사람은 축복으로 태어 났으며
하여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함부로 하지 않으며
몸은 타인의 물건을 맡은 듯 소중히 하세요
시기는 칼과 같아 몸을 해하고
욕심은 불과 같아 욕망을 태우며
욕망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을 상하게 합니다
모든 일에 넘침은 모자람 만 못하고
억지로 난척 하는 것은 아니함만 못합니다
내 삶이 비록 허물 투성이라 해도
자책으로 현실을 흐리게 하지 않으며
교만으로 나아감을 막지 않으니
생각을 늘 게으르지 않게 하고
후회하기를 변명 삼아 하지 않으며
사람을 대할 때 늘 진실이라 믿어야 하며
절대로 간사한 웃음을 흘리지 않으리니
후회하고 다시 후회하여도
마음 다짐은 늘 바르게 하세요
오늘은 반성하고 내일은 희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