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인생인 것을...

비워라... 허황된 마음을 쏟아라...용서를 구하는 눈물을..

너나 나나 불혹의 나이에 낀 것은 배에 기름진 비게 덩어리뿐...

무엇을 더 가꿀게 있어 그토록 안타깝게 세월을 잡으려 하십니까.

가만히 있던 마음을 움직여 바람이 그러하라고 향기에 취해 세상 한번 미쳐 보라고 어슬프게 맞 장구 치라구 갈구네요.

그저 황혼빛이 물들어 오면 일천원 짜리 소주 한병 손에 쥐고 바람에 실려오는 풀 냄새로 안주 삼아 지는 해를 바라보며 아쉬움에 흐르는 눈물 세상 구경 하자구요.

여보시요. 벗님들... 지나가는 여자의 아름다움에 침을 흘리거나 쳐다도 보지마시고 여름이라 짧은 치마에 현혹이 되어 인륜마져 져 버리는 나쁜짓 행하지 말고 그냥 무던히 스쳐 지나가는 한 마리 작은 사랑새라 생각해 버리십시요.

내 인생도 그 바람처럼 눈 깜박할 때 내 인생의 삶마져 도적질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좋은 세상 기뻐하면서 노래 부르며 즐거이 사십시요.
살다보면 좋은일 생기고 웃을 일 생길 것입니다.
새벽에 일어 나 창 문울 열고 밖을 쳐다 보세요.
싱그러운 아침 햇살이 우리를 부를 것입니다.
맨발로 뛰쳐 나가 시원한 공기를 흠뻑 마셔 보세요.
그러면 바람이 불어와 우리네 삶의 해답을 줄 것입니다.
인생의 바람이 나를 부르며 그러라 하니. 이것이 인생인 것을...


보통 '멋'하면 젊은이들의 전유물인 것으로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흰머리가 희끗 희끗한 중년의 남성들이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 노인이나 병약자에게 서슴없이 자리를 양보하는 것을 보았을 때 젊은이들에게서 쉽사리 보지 못하던 멋을 느끼곤 합니다.

마치 무엇으로도 살 수 없는 값진 보석을 감상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마 그 광경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노년의 멋스러움이 무엇인지 충분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년 남성들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이미 지나간 젊음을 아쉬워하기만 했지 찾아오는 중년에 대하여 멋스럽게 맞이할 생각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이는 남자들이 중년을 지나면서 점차 멋을 잃어가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대다수 남성들은 중년이 되면서 부와 여유도 함께 가져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며 이는 또한 많은 남성들의 꿈이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년의 멋이란 것이 꼭 고급 승용차를 타거나 고급 의상을 걸치고서 비싼 음식점을 출입하는 데서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중년의 멋이란 외모에서 풍기는 것보다 정신적인 면까지 함께 조화를 이룰 때 더욱 아름답지 않을까요?

길거리에서 무거운 짐을 들고 길을 잘 못 찾아 헤매고 있을 때에 따뜻한 손길을 내밀 줄 아는 사람.

도심에서 벗어난 한적한 들길을 걸으며 작은 꽃송이 하나에도 즐거워 할 줄 아는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

중년의 멋스러움은 젊은이들의 기대 이상으로 귀중한 사회의 받침틀이 될 것입니다.

그런 중년의 멋을 가지려면 물론 건강이 첫째일 것입니다. 몸이 피곤하거나 아픈 데가 많으면 만사가 귀찮아져서 생동감 있는 생각도 자신을 되돌아 보는 여유도 가질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바른 정신과 의식을 가지려면 그에 못지않게 건강을 지켜야 되고 마음과 정신, 그리고 육체가 건강해야 비로소 외모에 신경을 쓸 수 있는 여유가 생기게 될 테니까요.

외모에 멋을 부리게 되면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해져서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오히려 긴장감을 갖게 해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것처럼 적절한 대인관계의 긴장감은 남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켜 노화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 이제 중년의 남성들이여, 여성들이여! 이제 더 이상 주저 말고 멋을 부려 보십시요. 우리들의 멋을 한층 더 가꾸며 살아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