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 모양인데 저 친구는 왜 저렇게 잘나가는 걸까?
아무리 발버둥 쳐도 내 환경이 이러니까 나아지지 않을 거야.
환경이 좋고, 얼굴이 예쁘고 잘생겼으니까 잘 된 것일 거야.
나에겐 희망이 없어. 난 외모도 별로고. 능력도 없고,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도와 줄 형편도 안 되니까.
내 인생은 고목 나무이고, 다 쓰고 버려진 폐품이고,
차가운 아스팔트야. 그런 데선 꽃이 피지 못하는 것처럼.
과연 그럴까요? 죽은 나무에선 다른 꽃이 피어납니다.
버려진 폐품에서도 기적은 일어납니다.
차가운 아스팔트를 뚫고 아름다운 꽃이
곱디고운 자태를 뽐냅니다.
인생은 그렇습니다.
절대, 절대, 희망이 보이지 않다가도 기회가 찾아옵니다.
다시 일어설 수 없을 것 같을 때 포기하지 않는다면
뛸 힘이 생기고 날 수 있는 능력이 더해집니다.
특별한 사람에게 오는 기적이 아니고
포기하지 않으면 누구에게나 불시에 찾아오는
인생이 주는 선물이 바로 그것입니다.
지하철에 가방을 든 한 아저씨가 승차하더니
승객들을 향해 우렁차게 말하기 시작했다.
"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제가 이렇게 여러분 앞에 나선 이유는
좋은 물건 하나 소개해 드리기 위해섭니다.
잘 보세요. 플라스틱 머리에 솔이 달려 있습니다.
이게 무엇일까요? 네. 맞습니다. 칫솔입니다.
이걸 뭐 하려고 가지고 나왔을까요?
네. 맞습니다. 팔려고 나왔습니다.
얼마일까요?. 천원입니다.
뒷면 돌려 보겠습니다. 영어가 쓰여 있습니다.
메이드 인 코리아! 이게 무슨 뜻일까요?
수출했다는 겁니다. 수출이 잘 됐을까요,
안됐을까요? 네 망했습니다.
자 그럼, 여러분께 하나씩 돌려보겠습니다."
아저씨는 칫솔을 사람들에게 돌렸다.
황당해진 사람들은 웃지도 못했다.
칫솔을 다 돌린 아저씨가 말을 이어갔다.
"자, 여러분, 여기서 제가 몇 개나 팔 수 있을까요?
여러분도 궁금하시죠? 저도 궁금합니다."
잠시 후 결과가 나왔다.
"자 여러분, 칫솔 3개 팔았습니다.
칫솔 3개 팔아서 3천 원 받았습니다.
제가 실망했을까요? 안 했을까요?
예, 실! 망! 했습니다.
제가 여기서 포기할까요, 안 할까요?
절대로 포기하지 안 씁니다.
바로 다음 칸이 있기 때문이죠!"
아저씨는 가방을 들고 유유히 다음 칸으로 갔다.
남아 있는 사람들은 웃음으로 거의 뒤집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