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시간이 지날 수록 줄어 들지만
정은 시간이 지날 수록 늘어 납니다
사랑은 좋은걸 함께 할때 더 쌓이지만
정은 어려움을 함께 할때 더 쌓입니다
사랑 때문에 서로를 미워할 수도 있지만
정 때문에 미웠던 마음은 되돌릴 수 있습니다
사랑은 꽂히면 뚫고 지나간 상처라 곧 아물지만
정이 꽂히면 빼낼 수 없어 계속 아픕니다
사랑엔 유통 기한이 있지만 정은 숙성 기간이 있습니다
사랑은 상큼하고 달콤하지만 정은 구수하고 은근합니다
사랑은 돌아서면 남이지만 정은 돌아 서도 우리입니다
사랑이 깊어지면 언제 끝이 보일지 몰라 불안 하지만
정이 깊어지면 마음대로 땔 수 없어 더 무섭습니다
씨는 스스로 움직이지도 못하고 어떤 느낌이나
감정같은 것이 없지만 씨에는 생명이 있습니다
씨 안에 생명이 있을지라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죽어 있는 돌멩이와 같은 것입니다
죽은 것과 같은 씨를 살리는 것은 농부의
손에 의해서 생명을 탄생 시키는 것입니다
땅을 부드럽게 해서 적당한 햇빛과 물을
주면서 자랄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씨는 농부에 의해서 어두움의 땅속에 들어가야 하며
가여린 새싹은 굳은 땅을 뚫고 나와야 하는 아픔과
시련이 있어야 하며 크고 튼실하게 자라기 위해서는
비 바람과 타는 듯한 햇볕의 시련도 겪어야 합니다
영혼이라는 씨에 생명을 탄생 시키는 것은 섭리입니다
이해 하기 힘든 시련과 고생의 시험이 지나 가고 나면
어느새 든든해진 영혼이라는 거목이 보일 것입니다
거목으로 서 있는 나의 인생의 영혼을 보는 사람은
세상의 시련과 고생이 힘들지 않았다고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