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해야 할 푯대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형제들아 나는 아직 내가 잡은 줄로 여기지 아니하고 오직 한 일 즉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고 앞에 있는 것을 잡으려고 푯대를 향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달려가노라."(빌립보서 3 : 12~14)

사람은 출발도 중요하고 과정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이 결과입니다. 아무리 출발을 잘했어도 결과가 좋지 않다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지나버린 과거에 얽매인 자가 아니라 오히려 그 결산을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는 자입니다. 바울은 푯대를 분명하게 한 자신의 삶을 빌립보 성도들에게 네 가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첫째,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사람입니다. 바울의 삶은 쉬지 않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현재 진행형의 삶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자신의 신앙은 미완성이며 신앙의 완성은 주님이 재림하실 때 이루어진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끊임없는 전진을 계속해야 합니다. 계절이 바뀐다고 모든 것이 멈추는 것이 아닙니다.
결산을 출발로 바라보는 지혜는 우리가 주님 앞에 서는 날까지 간직해야 할 것입니다. 주님이 나의 인생을 결산하는 때까지 흔들리지 않는 푯대를 향해 전진하는 믿음생활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 과거에 얽매이지 않는 사람입니다. 과거의 유익 되지 않는 일이나 상처받았던 일을 잊어버리는 것이
은혜입니다. 쓴 과거를 오래 기억하는 것은 인생뿐만 아니라 영적 생활에도 큰 장애물이
되어 결국 자신의 영혼과 정신 그리고 육체까지 병들게 합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사람은 과거의 좋은 기억은 잊지 않고 기억하여 용기를 얻고 감사하며 과거의 쓴 기억은 빨리 생각과 마음속에서 지워버리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뒤에 있는 것은 잊어버리라고 권면합니다.

셋째, 미래지향적으로 사는 사람입니다. 미래지향적으로 사는 사람은 미래를 향한 꿈과 인생의 목표를 분명히 갖고 신앙의 푯대를 바라보고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도 동서남북을 바라보라고 하시며 보이는 땅을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라고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신앙은 앞을 바라보며 전진하는 것입니다.
앞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이 믿음의 사람이며 진취적인 사람이요, 긍정적인 사람입니다.

넷째, 삶의 푯대가 흔들리지 않는 사람입니다. 푯대를 향해서 달려가는 것은 흔들리지 않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달음질하는 선수가 방향 없이 뛰지 않는 것처럼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고 흔들림 없이 목표를 향해 우리는 열심히 달려가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푯대가 분명한 사람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과거에 얽매이지 않고 목표를 향하여 힘차게 달려가게 하옵소서.
어떠한 시간과 환경과 상황에서도 삶의 푯대를 견고히 세우고 흔들림 없이 하나님이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위하여 전진하는 은혜를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