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질서와 고안(考案)

우주의 현상을 살펴보면 되는대로 복잡한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가만히 살펴보면 조직이 있고 질서가 있습니다. 가을 하늘을 쳐다보면,
별이 되는대로 널려있는 것 같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망원경을 통해서 자세히 보면 조직이 있습니다. 태양계의 조직이 있습니다.
태양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유성들이 있고. 일정한 궤도와 속도가 있습니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유성이 있고. 이런 항성계가 여럿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여서 갤럭시(성군(星群:별 무리) 가 되고, 대 우주가 형성됩니다.

큰 것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물질을 분석하는 과학자의 말을 들어도 그렇습니다.
분자를 원자로 분석합니다. 원자 속을 들여다보면 그 속에도 양자가 있고,
그 양자를 중심으로 하여 빙빙 도는 전자가 있는 것이 마치 작은 우주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데서부터 작은 데까지 질서가 있습니다. 또, 보십시오.
이 우주의 모든 현상을 보면 모든 것에 고안이 있습니다. 꽃을 보십시오.
이 꽃 한 송이를 자세히 살펴보십시오. 우리가 그와 같은 꽃을 만들려고 하면.
얼마나 많이 생각해야 그 같이 만들 수 있겠나?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새 한 마리. 나비 한 마리도 가만히 살펴보십시오. 어떻게 아름답게 생겼는지!
동물과 식물이 서로 조화되어 살게끔 된 것을 보면, 기막힐 정도로 놀랐습니다.
흔히 꽃이 있으면 벌들과 나비가 왔다 갔다 하지요. 벌과 나비가 왜 왕래합니까?
물론 꽃 속의 꿀을 빨기 위해서 왔다 갔다 합니다. 그러나 꽃은 꿀을 거저 줍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것 때문에 꽃가루가 서로 왔다 갔다 해서 씨를 맺게 합니다.

누가 그렇게 만들었습니까? 나무와 풀은 동화작용으로 탄소를 섭취하고
내 버리는 산소는 동물에게는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동물이 쓸데없다고 호흡으로 내버린 탄산가스는 나무와 풀에 유익합니다.
이것은 누가 이렇게 동물과 식물이 협동하여 살게 하였습니까?

이 우주에는 꼭 고안이 있습니다. 일정한 목적에 의한 고안이 있습니다.
비 오는 것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묘한 것이 있습니다. 바다는 물이 많지요.
햇볕에 쪼여서 태평양의 물이 수증기가 되어 공중으로 올라갑니다.
공중에서 찬바람을 만나서는 다시 물이 되어 비가 되어서 떨어집니다.

빗물이 떨어져서 몇 가지 작용하는지 아십니까?
여러 가지 작용을 합니다. 우선 공기를 깨끗하게 합니다.
이 물방울이 내려오면서 공기 속의 먼지를 모아서 내려옵니다.
그러기에 비 온 다음의 공기가 신선합니다. 그다음에는 무엇을 하는지 아십니까?

비가 오면 이 땅을 깨끗이 씻어줍니다. 비가 오래 안 오면 땅이 아주 더러워집니다.
저 백운대 위의 먼지를 누가 씻습니까? 하나님께서 비를 내려서 깨끗이 씻어 버립니다.
빗방울이 사막에 떨어지면 풀이 자라고, 곡식이 자라고, 나무에 열매가 맺게 합니다.

땅을 깨끗이 씻은 빗방울은 모여 시내가 되고, 강물이 되어서
더러운 것들을 다 씻어 다가 마지막에는 바다로 들어갑니다.
바닷물이 짭니다. 왜 바닷물이 짭니까? 짜야 소독이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비 하나를 가지고 더러운 것을 흘러 버리게 하고.
깨끗이 소재하고, 풀과 나무가 자라게 하기 위하여 순환하게 합니다.

우주에 대한 이론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나는 모르겠다”는 액나스티즘 즉 불가지론(不可知論)이요,
또 하나는, “이것이 다 거저 되었다. 우연히 되었다”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시편 19편 1절에 있는 말씀과 같이,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 궁창이 그 손으로 하신 일을 나타내는 도다.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합니다. 궁창(穹蒼)이 그의 솜씨를 우리에게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