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휴식을 주기

사랑은 자신에게 무엇이 남아서 주는 것이 아니라.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을 나누는 마음에서 생겨 나는 것이 아닐까요.

진정한 사랑은 상대편으로부터 기대하지 않았던 영혼의 순수함에서 시작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진 것이 많을수록 오히려 주는 것에 더욱 인색한 세상인것 같습니다.

하나를 가지면 다른 하나를 가지고 싶고 그 하나를 가지면 또 다른 하나를 더 가지고 싶은 사람의 헛된 욕망 고장난 세상을 치료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사랑뿐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우리가 이 시대를 못 믿게 될수록 인간이 일그러지고 메말랐다는 생각이 들수록 그러한 비극을 극복하는데 그만큼 더 사랑의 마력을 믿는다는 헤르만 헤세의 말을 믿고 싶습니다.

세상에는 아직 사랑이 살아 숨쉬고 있기에 그래도 살아 볼 만한 곳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 허리를 잔뜩 구부리고 가랑이 사이로 먼 곳의 풍경을 보던 경험이 있으시지요?

그런 자세로 보는 풍경은 하늘과 땅의 위치가 뒤바뀐 것 같고 늘 보던 눈에 익은 풍경이라도 어쩐지 새롭고 재미있었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꽤나 오랜 세월 한 번도  세상을 그렇게 신비롭게 보는 일을 잊어버리고 어렸을 때의 그 경험을 떠올리는 것조차 잊고 살지요.

눈에 보이는 풍경을 바로 보는 것조차 천천히 살펴보고 즐길 틈마저 잃어버리고 달리는 차창(車窓) 밖으로 건성으로 보거나 보이는 풍경을 감상하기 보다는 그 풍경과는 거의 상관없는 일들로 머릿속은 늘 복잡하게 얽히고 섥혀서 살았지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꿈'을 잃고 살아가지 않나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꿈'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것은 '꿈'이 아닌 '욕심(慾心)'으로 바뀌었는데도 세상 물정(世上物情)의 때 묻은 눈으로 보기 때문에 '꿈'과 '욕심'을 구분하는 것조차 어려워졌지요

아주 가끔씩이라도 자신이 나이든 '어른'이라는 생각을 접어버리고 어렸을 때 가랑이 사이로 먼 산 풍경을 보았듯이 지금 당신의 눈에 보이는 풍경을 거꾸로 한 번 바라 봐 보세요.

그리고..엉뚱하다 생각될 수도 있겠으나, 머리 속으로는 지금 당신이 처(處)한 현실과 입장도 거꾸로 뒤집어 생각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