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세상에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이른 새벽 눈을 뜨면 나에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니어도 오늘 내가 허기를 달랠 수 있는 한 끼 식사를 할 수 있음을 감사하렵니다.
누군가 나에게 경우에 맞지 않게 행동할 지라도 그 사람으로 인하여 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음을 감사 하렵니다.
태양의 따스한 손길을 감사하고, 바람의 싱그러운 속삭임을 감사하고,
나의 마음을 풀어 한 편의 시를 쓸 수 있음을 또한 감사 하렵니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 가야 겠습니다.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 났음을 커다란 축복으로 여기고,,,
가느다란 별빛 하나 소소한 빗방울 하나에서도 눈물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은 영혼의 내가 되어야 겠습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때가 있습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습니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으십니까?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으신가요?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 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입니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으신가요?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의 그림자처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친구일 것입니다.
좋은 친구는 인생에서 가장 큰 보배입니다.
친구를 통해서 삶의 바탕을 가꾸어 가시길 바랍니다.